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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로호 2차발사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나로호 1차발사 당시 궤도 진입에 실패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힘차게 올라가는 나로호를 바라보는 기쁨도 잠시.

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6분여동안 나로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발사 후 216초. 위성 덮개, 즉 ’페어링’이 분리될 때 상단 카메라에 잡힌 영상입니다.

태양 빛으로 화면이 밝아지지만 왼쪽 부분은 어둡습니다.

두 개의 페어링이 모두 분리돼야 하지만 한쪽은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발사 후 233초.

1단이 분리될 때 상단 아래쪽에 달린 카메라에 잡힌 영상입니다.

지구를 향해 멀어져가는 나로호 1단의 모습이 보입니다.

위성을 궤도로 진입시키기 위해 나로호 상단의 엔진이 점화됩니다.

비행하는 상단 뒤쪽으로 푸른 빛을 띤 지구도 보입니다.

분리되지 않고 남아있는 한쪽 페어링 때문에 균형을 잡지 못해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발사 후 540초.

남아있던 한쪽 페어링이 드디어 떨어져 나가며 전체 영상이 잡힙니다.

그러나 이미 늦었습니다.

계획보다 20km이상 높은 곳에서 분리되는 바람에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추락한 것입니다.

나로호 2차 발사까지는 앞으로 열흘.

재도전의 준비 과정도 페어링의 성공적인 분리에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인터뷰>장영순(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구조팀장): "전기적인 부분에서는 방전을 방지하고 그 다음에 화약에 들어가는 기폭 신호를 교차 전달하는 것으로 보강을 했습니다. "

나로호는 현재 1단과 상단이 결합된 가운데 조립동에서 각종 연계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발사 이틀 전 발사대로 옮겨지게 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